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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재테크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by spacerich105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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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돈줄, 증자

상장하지 않은 기업은 더 많은 사업을 벌이고 싶어도 자기가 벌어서 충당하거나 은행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벌어서 장롱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돈이 없다면 붕어빵 기계 하나 더 사서 겨울 대목에 한몫 챙기는 것을 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지분을 나누어준 상장기업은 합법적으로 지분을 가진 주주들에게 돈을 달라고 조를 수 있다. "이번에 겨울 올 때 붕어빵 기계 하나 더 사면 사람들 많이 몰려서 수익이 늘 것 같은데 어떠세요?"라고 증자를 하기 전에 주주들에게 물어본다. 그것이 주주총회다.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홍보도 하고 설명도 하게 된다. 여러 루트를 밟은 후에는 증자액이 구해지고 돈을 줄 주주들을 모집하게 된다. 한마디로 나를 믿고 주주가 된 만큼 그 주주들에게 사업 잘 밀어주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남의 돈 받기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진짜 이 기업이 붕어빵 기계를 하나 더 사는지, 아니면 자기가 실패한 사업의 비용을 메우려고 하는지 주주인 우리는 그것을 꼼꼼히 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증자는 돈 주고받는 유상증자, 돈을 안 주고받는 무상증자가 있는데, 대부분 사업을 위해서 증자를 할 때는 유상증자를 하고, 기업이 잘 나가서 주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고 실시하는 무상증자가 있다.

 

두 증자 모두 다 장기적인 호재가 있어서 하면 괜찮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코스닥 종목들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기적인 침체와 코로나 19로 인한 산업의 정체 등으로 기업의 비용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증자가 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지나고 증자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성정성이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주가가치가 희석되는데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투자심리는 냉랭해졌다.

 

증자에도 잘 보면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는 존재한다. 증자로 인한 우회상장 이벤트가 있으면 생각보다 많이 상승한다. 예전에 제이튠엔터라고 가수 박 OO과 J*P를 상대로 85억 정도의 유상증자를 추진한 적이 있다 이것이 우회상장 이슈로 해서 그 당시 5번이나 상한가를 간 적이 있다.

 

요즘은 30% 상한가 제도가 생기면서 예전처럼 5번이나 상한가를 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직도 우회상장 이슈는 증시에 대단한 떡밥이다. 다음엔 이 떡밥을 어떻게 이용해서 한 푼이라도 챙길 수 있는지 썰을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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