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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재테크

값이 싼 주식을 사는 법

by spacerich105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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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은 값이 싼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 등을 따져보지 않고 그냥 값이 싸다는 이유로 매입하곤 한다. 즉, 10만 원짜리 주식보다는 1만 원짜리, 1만 원짜리보다는 1000원짜리 주식을 더 선호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싼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가격이 바닥에 접근한 것으로 오해하고 충동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곤 한다.

과연 5,000원짜리 주식이 5만 원짜리 주식보다 저렴한 것일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주당 가격, 즉 주가란 무엇일까? 기업의 가치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액. 그것이 바로 주가다. 두 개 기업을 예로 들어보자.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의 주가는 19만 4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반면에 교육서비스업체인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6,220원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대한제분 주가의 1/30에도 미치치 못하는 낮은 금액이다. 

그러면 두 기업의 주당순자산가치는 어떨까? 대한제분의 주당순자산은 26만 3,802원이고, 디지털대성은 2,087원이었다. 차트들을 통해서 대한제분의 주가는 주당순자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된 금액인데 반해.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주당순자산보다 3배나 고평가 된 금액임을 알 수 있다.

주가만 보면 대한제분이 디지털대성보다 30배나 비싸지만, 기업의 실제 가치와 비교한 주가 수준은 디지털대성이 대한제분보다 4배 가까이 비싼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디지털대성의 주가가 더 비싼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업의 가치를 계산할 줄 모르는 투자자라면 주가가 더 저렴해 보이는 디지털대성에 먼저 손을 뻗을 것이다. 주가가 낮은 주식을 구입한다고 안심하겠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셈이다.

물론, 주가를 주당순자산과 비교하는 것만으로 고평가냐 저평가냐 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다른 지표들도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2.5배에 거래되는, 즉 주가순자산 배수가 2.5인 회사가 둘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첫째 회사가 둘째 회사보다 주당순자산의 증가율이 2배가 높다면, 즉 첫째 회사의 성장률이 둘째 회사보다 더 높다면 첫째 회사가 더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또는 첫째 회사의 주가순자산 배수가 3.0이고 둘째 회사는 2.0이라고 하더라도, 성장 속도가 더 빠른 첫째 회사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쨌든 주가가 싸다고 조 평가된 주식인 것은 아니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렴한 것이 저평가된 것이다. 이걸 잘 구분할 수 있을 때에만 주가가 더 많이 뛰어오를 주식을 집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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