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의 성공원리

장기투자의 성공원리는 간단하다

기업의 가치가 계속 증가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가 증가하는 한 주가도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리인가? 자, 그러면 과제는 한 가지이다. 미래에도 스스로의 가치를 계속 증가시킬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판단해보자. 일단 과거에 뛰어난 실적을 거둔 회사가 미래에도 우수한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적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회사가 갑자기 날아놀라 흑자 행진을 펼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장은 전쟁터다. 대충 적당히 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어떤 회사든지 자본, 인력, 기술, 생산, 영업, 유통, 판매 등과 관련된 역량을 제대로 투입하지 않고는 사업의 실체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여기에 경영자의 리더십이 더해지고, 회사 전체를 관통하는 조직문화와 시스템까지 확립되어야만 적절한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걸 갖추지 못한 회사는 또는 망가뜨린 회사가 1~2년 만에 환골탈태하여 격렬한 경쟁을 뚫고 올라설 수 있을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 오늘 이 시점까지의 과거가 있었으므로 오늘 이 시점부터의 미래도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는 한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년간 흑자를 내던 회사가 1~2년 뒤에도 계속 흑자를 낼 가능성은 90%가 넘을 것이다. 반대로 매분기 적자를 내던 회사가 1~2년 뒤에 흑자를 낼 가능성은 10%가 채 안될 것이다. 이런 게 바로 세상의 이치이다. 자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투자는 미래를 걸고 하는 것이다.

미래를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투자는 확률에 의존하는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성공확률이 낮은 위험한 대상을 회피 하고성 공 확률이 높은 안전한 대상을 선택하는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단기매매전략으로는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확률이 훨씬 높은 장기투자전략을 선택하라고 권유했듯이, 실적이 부진했던 회사가 앞으로 성공할 확률은 지극히 낮기 때문에 과거 실적이 뛰어났던 회사를 선택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단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래에도 자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려면, 과거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던 기업들 중에서 찾아내야 한다. 기업들의 과거 실적을 분석하면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

미래는 미래이고 과거는 과거인데, 과거의 데이터만 보고 미래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고 반문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해주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일부 투자자들은 경영자가 갖고 있는 비전이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사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경영자의 사업목표와 계획을 알면 해당 기업의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의 실적만 보지 말고, 회사의 사업계획이나 영업계획 등을 파악해야 한다. 공시자료나 증권사 리포트를 열심히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미래의 계획이 과거의 실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