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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재테크

좋은 주식 및 사업체 구별법

by spacerich105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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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가 위험부담이 큰 것은 투자하는 사람이 위험한 방법으로 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한, 주식투자는 은행이나 부동산보다 쉽게 돈을 벌어준다. 그렇다면 안전한 투자방법은 어떤 것일까? 더도 말고 은행에서 대출을 해줄 때처럼만 하면 된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봤다면 알 것이다. 대출을 받을 때 그냥 빌려주던가? 절대로 쉽게 빌려주는 법이 없다. 대출자의 직업이 무엇인지. 월급은 어느 정도인지, 직장은 안전한지, 가진 재산이 얼마인지, 부채는 얼마나 되는지, 과거에 돈을 빌렸다가 안 갚은 전력이 있는지까지 철저하게 조사한다.

이러한 조사를 신용조사라고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항목은 바로 직업이 얼마나 안정적이냐 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 직업은 공무원이다. 공무원의 신용이 높은 이유는 정년이 법으로 보장되어 있어 징계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구조조정을 당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버는 사람보다 월급은 많지 않아도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사람에게서 돈을 떼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으로 10억 원을 왕창 버는 사람보다 매달 월급 300만 원을 받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이러한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손해를 보지 않는 안전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기업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수년간 주식투자로 돈을 벌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어떤 기업에 투자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대부분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을 고르려고만 했지,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안정적인 기업을 고르려고 노력하는 데는 인색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잃고 심지어 가정 파탄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더 이상 주식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신용=사업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사업을 다시 보아야 한다.

신용에 차이를 주는 조건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인가? 신용에 차이를 주는 조건을 몇 가지 살펴보자

1. 소비재 사업과 내구재 사업

싸서 없애는 제품과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제품, 즉 소비재를 만드는 사업과 내구재를 만드는 사업 중 어느 쪽이 더 신용이 높을까? 라면회사와 TV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라면은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을 수 있지만 TV는 제아무리 과소비를 하는 사람이라도 한번 들이면 몇 년은 바꾸지 않고 쓰게 된다. 한때 온 국민의 생활필수품이었던 브라더미싱은 대표적인 내구재 제품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지 않아 결국 간기 간에 망하고 말았다.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제품과 계속 쓰고 새로 사서 끊임없이 없애는 제품 간에는 실로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내구재와 소비재의 차이다. 한번 산 물건을 평생 쓴다고 생각해보라. 그 물건을 만든 기업의 수익이 어떻겠는가? 이 얼마나 위험한 사업인가? 바로 이러한 사실을 알아야 안전한 주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내구재를 생산하는 회사는 길게 잡아도 30년을 버티기가 어렵지만 음식료업을 비롯하여 사료, 어업, 농업, 약품, 에너지, 담배, 술, 음료, 서비스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경쟁력만 유지된다면 30년 이상 성장이 이어진다.

2. 제품 가격이 오르는 사업과 내리는 사업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가격이 오르는 사업과 시간이 지나면 제품 가격이 내리는 사업, 어느 쪽이 신용이 높을까? 물가가 오르면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제품을 파는 사업은 안정적이지만, 점차 가격이 내리는 제품을 파는 사업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기 쉽다. 주변의 제품을 한번 둘러보자. 라면값은 20년 전에 비해 올랐는가? 내렸는가? TV와 컴퓨터, 휴대폰은 어떤가?

라면, 휘발유, 담배, 철근, 시멘트 같은 것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가격이 오르지만, TV나 컴퓨터,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은 처음 출시될 때의 가격이 제출 높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 그래서 휴대폰을 만든 팬택 앤 큐리텔과 텔슨전자, VK 등은 상장폐지가 된 반면, 라면장사를 하는 농심이나 기름을 파는 S-oil은 여전히 우량주로 잘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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