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튼튼한 기업이 최고다
주식투자에 처음 발을 들일 때 "우량주에 투자하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우량주가 무엇일까요? 규모가 크고 오래된 기업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량하다는 건 튼튼하다는 뜻입니다.ㅡ우량한 주식이라면 '이익이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잘 나는 기업의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이익이 튼튼하다는 것은 같은 돈을 투자해도 많은 이익을 돌려받고, 같은 양을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긴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ROE, ROIC,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입니다. ROE는 자기 자본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 ROIC는 영업에 투입된 자본에 대한 이익 비율,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 순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모두 이익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 지표들이 높을수록 우량한 기업이라는 뜻이지요.
보통 ROE 15% 이상, ROIC 25% 이상, 영업이익률 25% 이상, 순이익률 15% 이상을 우량기업의 지표로 활용합니다.
투자의 기본은 '성장성'이다
10년 후 지금과 달라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멋진 장기투자를 꿈꾸는 사람은 기업의 성장성을 중요시합니다. 성장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 자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남기는 이익의 양이 커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불어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매출액의 증가, 이익의 증가, 자산의 증가로 살표볼 수 있습니다.
과거 2년간 매출액 증가율 40%, 영업이익 증가율 50% 이상, EPS 증가율 50% 이상, BPS증가율 40% 이상인 기업을 찾아봅시다. 수치만으로 보면 꽤 괜찮은 기업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숫자를 통한 스크리닝으로 진정한 성장기업을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성장이 단지 한해에 그치고 이후에 실적이 급락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는 기업은 꾸준한 수익을 안겨준다
주식투자는 도박이라고요? 가능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의 주식들 중에는 기업이 가진 자산만큼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는 주식이 있습니다. 혹은 딱 기업의 자산가치만큼만 인정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하는 영업이 매력적인 성장성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쉽게 말해서 '망하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영업의 가치 혹은 자산가치의 일부는 거저먹는 셈이 됩니다. 10만 원짜리 지갑을 샀는데 그 안에 현금 10만 원이 들어있는 식이지요
이런 기업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고요? 우선 PBR이 중요한 지표입니다. PBR은 주가를 장부상의 가치로 나눈 값입니다. 이 값이 1 미만이라면 회계장부에 적힌 자산 가치만큼도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 지표로는 기업이 망하지 않을 조건들을 말해주는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을 살펴봅니다. 유동비율은 당좌자산, 즉 현금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자산이 유동부채, 즉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기 자본에 대비한 부책의 비율입니다. 유동비율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기업이 망할 위험은 없겠지요.
여기에 배당수익률까지 더해보도록 하지요. 배당수익률이 3%라면 주식을 그냥 가만히 가지고만 있어도 연말에 기업이 올린 수익의 3%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은 보장되어야 하니까 영업이익률도 약하게나마 기준으로 적용해보도록 합시다. PBR 0.8배 이하, 부채비율 100% 이하, 당좌비율 300% 이상, 배당수익률 3%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이면 안전기업을 찾아내는 기준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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