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의 첫걸음이자 가장 빠른 길은 사업보고서를 읽는 것입니다. 사업보고서는 기업이 스스로 공개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기업은 매년 일정한 형식에 따라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등의 내용을 작성해 공시합니다. 일종의 사업활동보고서인 셈이지요. 이 보고서에는 1년 동안 기업이 벌인 사업의 성과와 손실, 기업의 현황과 전망 등 기업활동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얻어내고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어떤 기업을 만나더라도 기업에 대한 분석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업보고서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활용하는 기업분석 보고서인 '기업분석노트'를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업보고서가 기업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효율성을 앞세우다 보니 사업보고서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간략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 기업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은 무리지요. 보다 정확한 판단을 원한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분석방법들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은 사업보고서입니다. 사업보고서를 찬찬히 뜯어보며 기업을 파악하도록 합시다. 그럼 사업보고서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사업보고서 제출은 법으로 규정된 기업의 이무입니다. 증권거래법에 의하면 유가증권을 발행한 회사는 정지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거래소 또는 증권업협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받은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이 사업보고서를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합니다.
이를 전자공시시스템이라고 하지요. 이것에 가면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전자공시시스템은 사업보고서 외에도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공시사항들을 일반투자자에게 공개합니다.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증권시장에서 공정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더불어 객관적인 정보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사업보고서에 투자와 상관없는 정보는 없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했다면 알아보고 싶은 기업의 이름을 넣고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봅시다. 이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료는 매 사업연도 말 경과 후 90일 안에 공시해야 하는 사업보고서, 그리고 매분 기와 반기마다 공시하는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 세 가지입니다. 반기보고서나 분기보고서 역시 공시되는 시점만 다를 뿐 사업보고서와 같은 형식입니다.
가장 최근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좌축에는 사업보고서의 목차가 나와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총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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